케냐 나이로비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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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검증 작성일 26-08-01 08:03 조회 1 댓글 0본문
케냐 슈어맨 국립박물관에 이어 나이로비 시티 스퀘어에 자리잡은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The Kenyatta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KICC)를 찾았다. 케냐 국립박물관에서 KICC까지는 남동쪽으로 약 3~4km 떨어져 있다.
케냐 나이로비 도심에 위치한 랜드마크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정문
케냐 초대 대통령 조모 케냐타(Jomo Kenyatta)의 지시로 1973년에 완공되어 그의 이름을 딴 KICC는 32층 건물로 높이는 105m이다. KICC 타워는 나이로비 도심에 위치한 케냐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다. 이곳에는 여러 정부 기관의 주요 사무실이 있으며, 아프리카 주요 국제 행사가 자주 개최되는 장소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좌)와 대강당(우)
이전 명칭은 케냐타 국제 컨퍼런스 센터(Kenyatta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re)였는데, 2013년 9월 개관 40주년을 맞아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로 변경되었다. KICC 광장은 공공장소로 개방되어 있으나, 타워 옥상 전망대는 10달러 정도의 입장료를 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분수대의 케냐 초대 대통령 조모 케냐타 동상
널찍한 KICC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댄싱 분수(Dancing Fountain)가 설치되어 있고, 분수대에는 케냐 초대 대통령 조모 케냐타 동상이 세워져 있다. UK 조각가 제임스 버틀러(James Butler)가 제작한 케냐타 청동 좌상은 1969년에 완성되어 1973년 KICC 개관에 맞춰 공개되었다. 실물 두 배 크기인 약 3.7m의 이 작품은 케냐타의 얼굴에 있는 점, 그가 즐겨 신던 앞트임 샌들, 전통 의상과 지팡이까지 매우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동상은 케냐의 독립과 국가 형성 과정을 상징하는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케냐 화폐 뒷면에도 등장하는 상징적인 존재다.
댄싱 분수는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악 분수다. 음악의 리듬에 맞춰 물줄기가 춤을 추는 연출이 가능하며, 최대 70m 높이까지 물을 쏘아 올린다. 케냐 국가, 전통 음악부터 클래식, 현대 팝 음악에 맞춰 1,000가지 이상의 애니메이션과 화려한 조명 쇼를 연출할 수 있다.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물을 정화하여 최대 6개월간 재사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상바로뒤에보이는갈색지붕의석조건물은케냐사법부본부인대법원이다. 케냐 대법원은 2010년새케냐헌법제163조에따라국가의최고법원으로설립되었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대강당 앞에서 필자
원형극장 건물은 꼭 우주선을 닮았다. 원형극장은 중규모 행사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강당을 둘러싼 3개의 발코니에 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동시통역 부스, 완벽한 로직 녹음 시설, 방송 시스템, 방음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토 존에서는 인증 샷을 슈어맨 한 장 남기는 것도 좋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
KICC는 텔레포스타 타워(Teleposta Towers, 27층, 120m)가 건설되기 전까지 나이로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KICC보다 높은 건물은 텔레포스타 타워 말고도 타임스 타워(Times Tower, 38층, 140m), UAP 올드 뮤추얼 타워(UAP Old Mutual Tower, 33층, 163m), GTC 오피스 타워(GTC Office Tower, 41층, 184m), 브리탐 타워(Britam Tower, 31층, 200m) 등이 있다. 현재 나이로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브리탐 타워다.
1980년대까지는 KICC 타워 최상층에 76분 동안 360도 회전을 하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었다고 하는데..... 케냐 정치인과 엘리트들에게 인기 있었던 이 레스토랑은 오랜 방치로 인해 결국 운영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 옥상 헬리패드
엘리베이터를 타고 KICC 옥상으로 올라가니 헬리패드에서 현지인 젊은이들이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역시 젊음은 축복이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현지인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신명나는 춤판에 참여했다.
옥상 헬리패드에서는 나이로비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케냐 산(5,199m)까지 보인다고 한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 옥상에서 바라본 나이로비 시가지
KICC 동쪽 맨 앞 붉은색 벽에 수직으로 두 개의 흰색 줄이 보이는 건물은 리인슈어런스 플라자(Reinsurance Plaza)다. 나이로비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22층의 혼합 용도 상업 빌딩이다. 케냐 재보험사(Kenya RE) 소유의 건물이다.
리인슈어런스 플라자 왼쪽 직사각형의 노란색 건물은 켄컴 하우스(Kencom House)다. 케냐 상업은행(KCB) 본사 건물이다. 나이로비 도심 내 주요 랜드마크이자 대규모 버스 터미널로 활용되는 교통 요충지다.
사진 오른쪽 끝 연두색 건물은 내셔널 뱅크-헤드 오피스(National Bank - Head Office)이며, 내셔널 뱅크 오브 케냐(National Bank of Kenya) 본점이다. 리인슈어런스 플라자와 내셔널 뱅크-헤드 오피스 사이 맨 앞에 보이는 건물은 일렉트리서티 하우스(Electricity House)다. 케냐의 국가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케냐 전력 조명 회사 본사 건물이다.
내셔널 뱅크-헤드 오피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건물은 케냐 재무부, 공공서비스부 등 케냐 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는 비마 하우스(Bima House, Treasury Annex)다. 비마 하우스 앞 붉은색 슬래브 옥상의 일자형 건물은 케냐 교육부, KICC 바로 앞 붉은색 지붕만 보이는 건물은 케냐 체육청소년부, 행정경찰청 등이 입주해 있는 정부 청사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 슈어맨 옥상에서 바라본 나이로비 시가지
KICC 북쪽은 나이로비 중심업무지구(CBD)라서 텔레포스타 타워, 애니버서리 타워(Anniversary Towers), I&M 뱅크 타워(I&M Bank Tower), 네이션 센터(Nation Centre), 나이로비 대학교 타워 등 고층 빌딩이 매우 많이 보인다.
KICC 바로 앞 붉은색 지붕의 건물 단지는 나이로비 시청과 시의회, 그 왼쪽은 성가정 주교좌 바실리카 대성당, 오른쪽 길 건너 노란색을 띤 건물은 삼성전자 나이로비 서비스 센터-슈프림점이 들어있는 세인트 엘리스 하우스(St. Ellis House)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 옥상에서 바라본 나이로비 시가지
KICC 서쪽 맨 앞 회색 벽 건물은 케냐 공공서비스 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정부 청사다. 그 바로 뒤 하늘색 슬래브 옥상 건물은 셰리아 하우스(Sheria House)로 케냐 법무부 청사다. 그 약간 왼쪽 뒤로 검은색을 띤 고층 건물은 팔러먼트 타워(Parliament Tower)다. 기존 국회의사당 옆에 추가로 지은 현대적인 고층 타워 형태의 의회 건물이다. 팔러먼트 타워 뒤로 우뚝 솟은 건물은 케냐 최고의 빌딩 브리탐 타워다. 뾰족한 첨탑이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나이로비 고속도로 뒤편으로 보이는 고층 건물들은 리버티 하우스(Liberty House, 구 CFC 하우스), 킬리마니 NSSF 빌딩(Kilimani NSSF Building), 케냐 검찰청, 케냐 관광기금청사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 옥상에서 바라본 나이로비 시가지
KICC 남쪽 바로 앞에는 케냐 국세청(Kenya Revenue Authority, KRA) 본부 건물인 내셔널 뱅크-타임즈 타워(National Bank-Times Tower, New Central Bank Tower)와 케냐 중앙은행(Central Bank of Kenya, CBK) 연금 기금 소유 건물인 CBK 펜션 타워(CBK Pension Towers)가 우뚝 솟아 있다. CBK 펜션 타워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두 개의 타워가 연결된 독특한 구조다.
사진 오른쪽 끝에 보이는 고층 건물은 33층 규모의 UAP 올드 뮤추얼 타워다. 현재 케냐에서 세 번째로 높은 이 건물은 UAP 올드 뮤추얼 그룹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 꼭대기에는 독특한 피라미드 모양의 크라운이 있다.
케냐타 국제 컨벤션 센터(KICC) 타워 옥상에서 필자
남의 나라에 와서 한번 가보지도 않을 건물 이름을 알아서 뭐에 쓸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타고난 호기심과 궁금증은 필자로서도 어찌할 수가 없다.
KICC 옥상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존이다. 인증 샷 하나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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